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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특허권 해제'에 의문…'中 백신'은 사용 승인

EU, '특허권 해제'에 의문…'中 백신'은 사용 승인
입력 2021-05-08 20:06 | 수정 2021-05-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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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백신을 싹쓸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이 최근 코로나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허권이 없는 나라들도 백신을 만들 수 있게 하자는 건데요.

    정작 주요 제약사들을 갖고 있는 유럽연합 국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곧 출시될 큐어백.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들로, 이 가운데 2개를 독일 회사들이 만듭니다.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를 풀자'는 미국의 제안에 독일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힌 이유입니다.

    [울리케 뎀머/독일 총리실 대변인]
    "지식재산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으로 미래에도 반드시 보호돼야 합니다."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최장 2년이 걸리는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으로선 백신 주요 생산국인 미국과 영국이 수출규제를 풀고,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겁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백신 제조방법도 모르고, 내일 당장 생산할 수도 없는 연구소에 지식재산권을 주는 게 무슨 소용입니까? 연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백신의 분배입니다."

    백신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제약업체들의 반대도 걸림돌입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백신 생산에 너도나도 뛰어들면 "원재료 공급망에 지장이 초래"되고, "기업의 개발 의욕을 꺾어 모험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특허를 둘러싸고 서구 선진국들이 논쟁을 벌이는 사이,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은 WHO가 안전성과 효능, 품질을 인증한 6번째 백신입니다."

    WHO는 시노팜 백신의 예방 효과를 79%로 추정했습니다.

    WHO의 긴급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보급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백신 외교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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