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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뻑뻑', 목은 '칼칼'…주말에 전국 뒤덮은 황사

눈은 '뻑뻑', 목은 '칼칼'…주말에 전국 뒤덮은 황사
입력 2021-05-08 20:11 | 수정 2021-05-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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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숨쉬기 참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오후 4시 한반도를 덮고 있는 미세먼지 모습인데요.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퍼져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온통 회색이고, 한강다리는 먼지들 사이로 윤곽만 겨우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를 포기했고, 프로야구 경기는 취소 됐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평소 같으면 코로나를 피해 야외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인파들이 북적일 시간인데, 오늘은 어버이날인데도 다른 주말에 비해 나들이객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나마 나온 사람들도 대부분 오래 있지 못하고 금방 자리를 접습니다.

    [안주영]
    "목이 좀 칼칼하고 황사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강변에 놓인 벤치를 휴지로 훔쳐보니 검누런 모래 먼지가 한가득 묻어나옵니다.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는 온통 잿빛으로 흐릿하기만 합니다.

    어디가 어디인지 알기도 어려울 만큼 가득한 먼지,

    평소라면 깨끗하게 보였을 한강다리도 오늘은 윤곽만 겨우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연재]
    "날씨가 너무 뿌예가지고 생각보다 안예쁜 것 같아서… 약간 위에서 보는 전경을 보러 왔는데…"

    어제는 13년만에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청 등 내륙지방에 5월 황사 경보가 내려진데 이어 오늘은 황사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경상도와 제주도 등 총 14개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가 내려졌고 미세먼지도 하루 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황사로 취소됐던 프로야구 경기들은 오늘도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습니다.

    당초 오늘 몰아서 열기로 했지만 9경기 중 낮에 열기로 한 4경기는 취소되면서 야구팀들은 일정 조정에 골머리를 앓게 됐습니다.

    이번 황사는 오늘 밤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내일 오전 중서부 지역부터 차차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전승현/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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