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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3개월 만에 또 사망사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3개월 만에 또 사망사고
입력 2021-05-08 20:13 | 수정 2021-05-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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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 현대 중공업에서 노동자 한명이 작업 중 추락해 숨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월에도 현장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석달만에 또 사고가 난겁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판 위로 통하는 발판 주변에 사고를 알리는 빨간 줄이 쳐져 있고 아래로 한참 떨어진 바닥에는 작업복과 작업화, 장갑이 벗겨진 채로 놓여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40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이던 원유운반선에서 40대 A씨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A씨는 당시 11미터 높이 탱크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바닥으로 떨어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씨는 용접용 도구를 가지러 가기 위해 탱크 위로 올라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현대중공업 하청업체를 옮겨다니며 일해오던 A씨는 올해 2월부터 또 다른 하청업체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조립공장에서 작업하던 직원이 숨졌습니다.

    3개월만에 현장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지만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의 적용대상은 아닙니다

    올해초 통과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실장]
    "사고가 날때마다 복잡한 하청 고용 구조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회사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사고 수습에 온 힘을 쏟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작업중 소리가 들려 탱크쪽으로 가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는 다른 작업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해에도 추락과 질식으로 노동자 4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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