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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1~2명 낙마 가능성…"총리는 문제없어"

장관 후보 1~2명 낙마 가능성…"총리는 문제없어"
입력 2021-05-09 20:11 | 수정 2021-05-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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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의 장관후보자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두고 오늘 저녁 국무총리 공관에서는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후보들을 모두 안고 가긴 힘들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면서 이들의 거취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국현 기자,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 의견이 좀 모아졌습니까?

    ◀ 기자 ▶

    회의 참석자 면면을 보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투 톱이 모두 참석한 만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당의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이 문제삼는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3명의 후보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핵심인데,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3명 모두 안고 가기는 힘들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후보자들의 도덕적 흠결이 낙마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론도 있지만, 임명 강행시 오만과 불통 이미지만 더 강화시키고 총리 인준 표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앵커 ▶

    청와대는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는데 주말 사이에 기류 변화가 좀 있습니까?

    ◀ 기자 ▶

    청와대는 일단 내일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게 돼 있는 만큼,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도 일부 장관후보자 낙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새로 당을 맡은 송영길 대표가 일부 후보자 낙마를 건의할 경우 묵살하긴 어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청와대 모두 임명에 별 문제가 없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앵커 ▶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연설과 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겠죠?

    ◀ 기자 ▶

    내일은 오전 11시에 문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데,

    질의 응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사 문제가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 후보자 개개인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 보다는 인사원칙에 대한 고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의 국정운영 계획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부동산과 코로나 백신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비교적 소상히 밝히고 새로운 정책과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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