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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임명에 총리 인준까지…평행선 걷는 여야

장관 임명에 총리 인준까지…평행선 걷는 여야
입력 2021-05-11 19:55 | 수정 2021-05-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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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이 다시 국회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여야는 오늘도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갔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명아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두 번이나 만났단 말이죠.

    진전이 전혀 없었습니까?

    ◀ 기자 ▶

    네. 두 원내대표, 오전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그리고 오후엔 단독으로 만나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는데요.

    먼저 양당 원내대표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선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를 해주신다면 정말 정성과 성의를 다해서 (다른 사안들을) 논의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이나 혹은 정부 측에서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협치의 정신하고는 어긋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지명 철회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면 여야 입장을 좀 볼까요.

    민주당으로서는 총리 인준도 마무리하고 장관 후보자 낙마도 최소화하려고 할 텐데요.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은 일단 총리 인준 문제와 장관 후보자 3인방의 거취를 연계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나친 정쟁화"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다만 물밑으론 총리 인준안 표결이 합의된다면, 장관 후보자 일부 낙마를 포함해 출구를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선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늘도 계속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로선 청와대의 강경 기류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추가적인 협상 카드로, 야당이 요구해온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같은 협상의 전제는 국무총리 인준안의 우선 처리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야당은 정반대를 노릴 거란 말이죠.

    자, 야당의 전략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앞서 말씀드렸듯 야당은 총리 인준과 장관 3인방 낙마를 연계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이 총리 후보자 인준이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한다면, '또 독주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에 야당으로선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총리 인준은 다른 야당인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고, 청문 정국을 계속 끌고 가는 게 야당에게 꼭 유리하진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주 내내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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