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전염성 높은 '우려 변이'로 공식, 분류 했습니다.
인도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다른 국가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한 경고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도 58명 한테서 이 인도 변이가 확인 됐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전 세계 하루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인도.
급격한 대유행으로 번진 이유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인도 변이가 전 세계 코로나 유행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영국과 브라질,남아공 변이에 이어 4번째로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가 영국과 남아공 변이 둘 다와 비슷해 전파력이 높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인도발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인도발 변이를 전 세계적 차원에서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58명의 인도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4일 국내로 입국한 인도 교민 1명을 포함해 해외유입이 51명이고, 나머지 7명은 이들의 가족 등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인도 변이를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와 함께 주요 변이로 분류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인도에서 입국했다면 PCR 검사를 기존 2번에서 3번 받도록 하고, 14일 자가격리 기간 중 일주일은 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인도 변이가 등장했다고 해서 백신이 무의미해지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인도변이가) 백신에 대해서 효과를 다소 떨어뜨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현재까지 백신의 효과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는 의견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WHO 역시 기존 백신과 치료제 등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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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전파 속도 빠른 '인도 변이', '우려 변이' 지정
전파 속도 빠른 '인도 변이', '우려 변이' 지정
입력
2021-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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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5-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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