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경

낭떠러지로 돌진…음주 단속 피하려다

낭떠러지로 돌진…음주 단속 피하려다
입력 2021-05-11 20:30 | 수정 2021-05-11 21:19
재생목록
    ◀ 앵커 ▶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 가던 차량이 4m 아래로 추락 했습니다.

    멀쩡 했는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또 도망을 쳤습니다.

    이 재경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전조등을 켠 검정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내 달립니다.

    바로 앞 낭떠러지가 보이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더니, 결국 도로를 벗어나 공장 마당에 쌓여있던 적재물 위로 추락합니다.

    떨어진 직후 차량 전조등을 껐고 추격하던 경찰 순찰차는 이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채 지나갑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공장 이곳저곳을 헤매다 인기척이 들리자 닫혀있던 정문을 뛰어넘어 도망갑니다.

    [변신호/목격자]
    "(도주 차량) 앞부분은 이미 다 파손된 상황이었고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여기 파편이 널려있고 처음 봤을 때는 이게 현실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사고가 난 건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50대 운전자는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사고 현장까지 1.5km를 달렸습니다.

    추락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은 휀스를 들이받고 그대로 직진하면서 4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김종환/김해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음주단속 중에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한 차량을 추격하여 수색하던 중 인근 공장으로 추락한 도주차량을 발견한 사항입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이 남성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면서, 경찰이 무서워 도망갔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이 운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 / 경남)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