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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팔레스타인서 20여 명 사망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팔레스타인서 20여 명 사망
입력 2021-05-11 20:33 | 수정 2021-05-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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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토와 종교 문제로 수십 년간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서 20여 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잡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곳곳에서 불길이 솟구치고 시커먼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폭격을 감행한 겁니다.

    어린이 9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20여 명이 숨졌고, 90명이 다쳤습니다.

    [리파트/가자지구 주민]
    "7살, 9살 소녀들도 죽었어요.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50여 발을 쏘자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영토와 국민, 군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참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겁니다."

    이번 사태는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라마단'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다마스쿠스 광장을 폐쇄했습니다.

    주민들은 종교 탄압이라며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며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경찰은 일시적으로 눈을 멀게 하는 섬광수류탄까지 터뜨렸고, 팔레스타인 주민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마흐무드/팔레스타인 주민]
    "이스라엘 정부는 우리가 기도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예루살렘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 명이 쫓겨날 처지에 놓인 것도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모나]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인종 청소를 당하며 쫓겨나고 있어요. 빼앗긴 집들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차지했어요."

    미국 등 국제 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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