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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임시정부 "흘라잉, 국제형사재판소 세우겠다"

미얀마 임시정부 "흘라잉, 국제형사재판소 세우겠다"
입력 2021-05-11 20:47 | 수정 2021-05-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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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부에 맞서 지난달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를 세운 미얀마 민주 세력.

    국민통합정부의 인권부 장관을 저희 MBC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그는 증거를 모아서 군부를 반드시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국민통합정부의 인권부를 맡은 '아웅 미오 민' 장관.

    그는 MBC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지난 100일간 군부가 저지른 잔혹한 범죄들의 증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웅 미오 민/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부 장관]
    "쿠데타 이후 계속 감시해왔는데, 군부가 민간인들에게 온갖 형태의 반인권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시민 학살과 고문, 소수민족에 대한 공습과 포격, 난민 지원 차단 등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웅 미오 민/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부 장관]
    "군부 고위 간부들이 이런 범죄들을 조직적으로 통제하고 지시하는데, 미얀마 전역에서 동시에 자행되고 있습니다."

    군부가 숨진 시위대의 장기까지 탈취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는 건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미얀마 젊은 세대들이 인권에 대한 소명 의식으로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웅 미오 민/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부 장관]
    "이 싸움은 총과 무력을 손에 쥔 사람들과, 총은 없지만 나라를 바꾸려고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젊은이들 간의 투쟁입니다."

    우리 국회도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 여성청소년부 차관은 군경이 미얀마 여성들을 성적으로도 짓밟고 있다고 고발했습니다.

    [에이 띤자 마웅/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여성청소년부 차관]
    "군부의 폭행으로 여성 한 명은 유산을 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고, 어떤 여성한테는 강제로 춤추게 했습니다."

    민주통합정부 관계자들은 군부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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