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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여"…모레 당·청 간담회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여"…모레 당·청 간담회
입력 2021-05-12 20:06 | 수정 2021-05-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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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요구는 장관 후보자 세 명 모두 능력 있는 발탁 인사라고 했던 청와대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행동인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세 명 모두 청문 보고서를 금요일까지 보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직후에 오늘 민주당 초선들의 요구가 나왔단 말이죠.

    청와대 입장에서도 좀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첫 반응은, 한마디로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거였습니다.

    지금까지 개별 의원들 차원에서 문제 제기는 종종 있어왔지만, 당정청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 초선 의원 80여 명이 한목소리로 공개 입장을 표명한 건 무게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나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3명 모두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 재차 요청한 상황에서 나온 초선들의 집단행동이기 때문에 청와대로선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하지만 이게 반기나 충돌로까지 해석되는 데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금요일까지는 국회의 시간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당 지도부 의견도 다양한 경로로 듣고 있고, 들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 앵커 ▶

    어쨌든 이제 다시 공이 청와대로 넘어간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의 고심 역시 깊어질 것 같은데요.

    ◀ 기자 ▶

    어제만 해도 금요일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안 오면 주말에 장관후보자 3명 모두 임명 강행하는 게 아니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말들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 여부와 관련해 "단정적으로 정해놓고 가는 건 아니"라고 했고, '후보자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도 "후보자가 판단할 문제다"면서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초선의원들까지 일부 후보 부적격 의견을 밝히면서 결국 대통령이 물러설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시선은 모레 예정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 간담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관 후보자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당청 갈등 확산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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