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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강요 거절하자 집단 폭행…여중생 뇌출혈

성매매 강요 거절하자 집단 폭행…여중생 뇌출혈
입력 2021-05-12 20:28 | 수정 2021-05-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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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중생 들이 또래 친구에게 성 매매를 강요 하면서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 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뇌출혈로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경찰은 폭행 당시 현장에 남성 두 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포항의 한 상가 건물,

    승강기에서 내린 10대 여학생 3명이 옥상으로 향합니다.

    옥상에서 잠시 들어온 한 여학생이 누군가와 통화하며 화를 내고, 또 다른 여학생들이 다시 옥상으로 몰려 갑니다.

    지난 7일 밤, 이 옥상에선 15살 여중생 한 명이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포항에 사는 또래의 2학년 여중생 5명이었습니다.

    [인근 상인]
    "소리가 나서 (CCTV를) 봤는데, 애들이 거기에 몰려 있더라고요. 10대들이에요. 다…"

    이곳 건물 옥상에서 시작된 폭행은 인근 아파트와 야산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피해 여중생을 차량에 태워 장소를 옮겨 가며 폭행한 겁니다.

    다른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새벽 1시 50분쯤, 공원의 공용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피해 학생을 발견했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뇌출혈 진단을 받아 병원 중환자실로 실려갔습니다.

    [피해 여중생 어머니]
    "머리도 많이 맞으니까, 얼굴도 다 부으니까 뇌 안에도 피가 좀 있어요. 눈도 다 부어서, 한 쪽 눈 못 뜨고 한 쪽 눈은 살짝 뜨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지난 4월부터 가해자들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자신을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중생]
    "(성매매) 한 번만 하면 안 되냐고. 오빠들 부탁인데 한 번만 해주면 안 되냐고. 제가 하기 싫다고 하니까 조금 위협식으로…"

    경찰은 가해 여중생 5명을 불러 조사하고, 당시 옥상에 가해자들과 함께 있었던 성인 남성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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