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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M] 미·중,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접근…우리 경쟁력은?

[집중취재M] 미·중,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접근…우리 경쟁력은?
입력 2021-05-13 20:44 | 수정 2021-05-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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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국가 안보 문제가 돼 버릴 만큼 반도체는 이제 전략 무기가 됐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특히 제조 분야의 강국이었죠.

    앞으로는 의존도를 줄이고 모든 반도체 분야에서 전부 강해 져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철저한 분업 체계였습니다.

    설계는 미국, 제조는 한국, 대만, 중국. 소재와 장비는 일본.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이 분업 체계가 깨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때문입니다.

    미국은 반도체를 안보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주로 설계만 하고, 제조는 한국, 대만 중국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조까지 다 하겠다는 선언했습니다.

    당장 인텔이 제조 분야 진출을 위해,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12일)]
    "반도체칩,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은 모두 산업 기반입니다. 우리 경쟁력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이런 정책은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중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10년 간 170조 원을 쏟아 부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만도 TSMC가 3년 간 1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투자를 발표했고, 유럽연합도 반도체 점유율 20%를 내걸고 엄청난 보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 역시 그동안 잘하던 분야만 계속 잘해서는 살아남기 어렵게 됐습니다.

    메모리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제조뿐만 아니라 설계와 장비까지.

    반도체가 전략 무기가 된 지금.

    의존도를 줄이고 모든 분야에서 강해져야 살아남는 시대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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