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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흘러간 물' 팔공산만 올라 VS '철부지들' 뒷산만 다녀

[정참시] '흘러간 물' 팔공산만 올라 VS '철부지들' 뒷산만 다녀
입력 2021-05-13 21:01 | 수정 2021-05-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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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흘러간 물' 팔공산만 올라 VS '철부지들' 뒷산만 다녀]인데 국민의 힘 당 대표 선거에 나온 신,구 세대가 여러 비유법으로 충돌을 했어요.

    ◀ 김지경 ▶

    오늘 초선 가운데 처음으로 김웅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 예상대로 세대교체를 앞세웠습니다.

    들어 보시죠.

    <김웅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 출마 선언 (오늘)>

    [김웅/국민의힘 의원]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는, 흘러간 물은 대표적으로 누구를 지목한 거죠?

    ◀ 김지경 ▶

    김 의원은 최근 홍준표 의원과 날을 세워 왔는데요, 오늘도 홍 의원이 복당을 하려면 막말부터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예전과 같은 그런 말들 하지 않는다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고 그 때 상처받았던 분들한테 쿨하게 사과 한 번 하시면 그럼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겁니다."

    ◀ 김지경 ▶

    여기에 대해서 홍준표 의원은 철부지가 세상 모르고 날뛴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요, 계속 들어보시죠.

    [홍준표/무소속 의원(지난 10일)]
    "하면 할수록 자기가 아마 전당대회에서 곤경에 몰릴 겁니다. 특정 선배를 하나 물고 늘어짐으로써 한번 올라가보겠다. 나는 그거 정치판에서 성공한 예를 한 번도 본 일이 없습니다. 흐흐흐"

    ◀ 앵커 ▶

    30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출마할 거 같은데 공격 대상이 김웅 의원하고 다른 거 같아요.

    ◀ 김지경 ▶

    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설전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그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대선이라는 큰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채 그냥 포부만 가지고 하겠다는 것은…"

    [이준석/국민의힘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가진 게 그것밖에 없냐. 경험이나 이런 걸 언급하기보다는 비전을 갖고 승부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거는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고…"

    ◀ 김지경 ▶

    동네 뒷산만 다녀서 경험이 없다는 공격에 주호영 전 원대대표는 팔공산만 다섯번 올랐다, 그러니까 대구에서만 5번 당선됐다고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말에 거침이 없는데 그러다가 막말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 김지경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소고기로 비유한게 막말 논란에 휩싸였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외국에서 수입해서 6개월 키우다 잡으면 국내산 육우고요. 완전 밖에서 잡아서 가져오면 그건 외국산 소고기예요. 안철수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싶으시면 적어도 국내산 육우는 되시라…"

    ◀ 김지경 ▶

    다시 말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6개월 정도는 함께 해야 당원들이 도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말을 듣고, 정진석 의원이 영입대상을 소고기에 비유하지 말라고 지적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높다고 윤 전 총장 눈치를 살펴 표현까지 자제해야 하냐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 ▶

    초선 의원과 30대 후보의 당권 도전,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 김지경 ▶

    이준석, 김웅 후보가 상위권을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와서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할지, 또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할지 말지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제 여당 상황을 좀 볼까요. 초선 의원들이 단체로 당 주류 또 청와대에 반기를 들었어요.

    ◀ 김지경 ▶

    '더민초', 민주당 초선의원 80여명이 소속된 모임인데요, 어제 장관 후보자 사퇴를 청와대에 건의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의 뜻을 거스른 집단행동으로 해석됐는데요, 그 때 상황부터 보시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지난 10일)>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인사)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초선) (어제)]
    "(더민초 의원들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최소 1명 이상의 후보자들에 대해서 결단을 해줄 것을 청와대와 지도부에 촉구를 했습니다."

    ◀ 김지경 ▶

    결국 청와대는 오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사퇴시키는 것으로 이들 요구를 받아 들였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여당이, 그것도 초선의원들이 이렇게 청와대에 반기를 든 것은 처음인데요.

    앞으로 민주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어떻게 조정될지, 또 민주당의 초선들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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