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다시 확산세가 시작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는데요.
서울 연남동 연결해서 거리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아무래도 오늘 금요일이라서 거리에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의선 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은 주말이 시작되는 저녁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욱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공원 곳곳에는 거리두기를 위해 시설을 폐쇄한다는 팻말을 걸어뒀고, 2주 전부터는 시민들이 자주 모여 앉던 연못에도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다녔고,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창문을 닫고 영업하는 카페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747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는 순천의 나이트클럽에서 35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5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 김해에선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를 했던 우즈베키스탄인 15명이 확진됐고 대전 대덕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30명 이상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군데에서 중규모 정도의 집단감염이 발생을 해서 어제, 그저께보다는 환자 수가 좀 더 많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해 비수도권 확진자의 비율도 40%를 넘어섰습니다.
◀ 앵커 ▶
그런 만큼 날씨가 더워도 마스크 착용 계속 잘 하셔야 하는데, 이제 백신 접종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고, 언제까지 밖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나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 기자 ▶
네, 이와 관련해서 방역당국은 "예정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올 추석에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65세 이상과 고위험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된다면 올 추석에 고향을 방문할 때는 고려해볼 수도 있다는 거죠.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에 듣지 않는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건 백신 접종률과 확진자 발생 등을 고려해서 신중히 검토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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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더운 날씨에 마스크 미착용…문 닫고 에어컨 틀기도
더운 날씨에 마스크 미착용…문 닫고 에어컨 틀기도
입력
2021-05-14 20:09
|
수정 2021-05-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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