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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다 맞으면 '노 마스크'…'너무 빠르다' 우려도

백신 다 맞으면 '노 마스크'…'너무 빠르다' 우려도
입력 2021-05-14 20:16 | 수정 2021-05-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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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을 다 마친 이들은 대중 교통만 빼고 실내든 실외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환영한다는 평가와 너무 이르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우리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 해야할 이유 입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 들어갈 때만 해도 마스크를 썼던 상원의원들이 나올 땐 벗었습니다.

    [쉘리 무어 카피토/미국 상원의원(공화당)]
    (대통령 집무실에서 마스크 벗었습니까?)
    "네, 소식 들었어요. 대통령도 벗었습니다."

    의사당 안에선 마스크를 벗어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실내에서든 실외에서든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단한 이정표, 대단한 날입니다. 백신 접종 마쳤으면 더 이상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 성인의 35%가 접종을 완료했고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3분의 1이나 줄어든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으로 면역이 생기면 코로나 옮길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데이터가 확인돼 과학에 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원이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업소에선 아직 예외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시민들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마스크 벗기엔 이르지 않냐는 반응이 많습니다.

    [톨가 아이데미르]
    "50대 50입니다. 아주 기쁘긴 한데요, 반면에 아주 염려됩니다. 너무 이른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앨리슨 바틀렛/전염병학자]
    "정말 (백신 접종의) 장려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는 백신을 안 맞고도 맞았다고 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같은 데에서도 백신을 맞았는지 입증을 요구하기 어렵다며 난감해 해서, 하루아침에 마스크 해제가 정착될지는 두고 볼일입니다.

    미국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복귀할 전환점에 도달하면서, 백신의 해외 공급도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한국계인 앤디 김 하원의원과의 면담에서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계획은 없었다면서도,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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