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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년 전 사고난 공장인데…하청 노동자 또 추락사

[단독] 2년 전 사고난 공장인데…하청 노동자 또 추락사
입력 2021-05-15 20:07 | 수정 2021-05-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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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동자가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시멘트 공장에서 1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노동자가 바닥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곳에선 불과 1년 5개월 전에도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동해의 쌍용C&E 시멘트 공장입니다.

    어젯밤 11시반쯤, 10미터 높이의 크레인이 공장 바닥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크레인의 조정실에 올라가 작업하던 64살 김 모 씨가 함께 추락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약 10미터 높이에서, 크레인에서 추락했다고만 저희 알고 있습니다."

    김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창고에 보관하던 규석을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 싣는 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쌍용C&E 시멘트공장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019년 12월에도 하청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위에서 크레인 작업에 참여한 63살 노동자가 체인에 부딪히며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크레인 작업에 갑자기 투입되면서 별다른 추락 방지 장비를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 5개월 사이에 똑같은 60대 하청업체 직원이 비슷한 추락사로 목숨을 잃은 겁니다.

    [쌍용C&E 관계자]
    "크레인 자체가 운전석이 추락을 한 상황이거든요. 저희들도 좀 의아해서 원인 파악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쌍용C&E 측은 평소 현장에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작업해왔다면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사진제공: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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