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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서 진상 규명 촉구…친구 "진실공방 안 해"

한강공원서 진상 규명 촉구…친구 "진실공방 안 해"
입력 2021-05-16 20:03 | 수정 2021-05-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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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 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빗속에서도 2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에 모였는데요.

    손정민 씨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입장도 공개됐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 손정민 씨가 실종됐다 발견된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거센 빗방울에도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CCTV 공개하라"

    이들은 손정민 씨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현아/집회 참가자]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가 많은 것은 어느 정도는 (경찰이) 공개해줘야 하고…"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온 시민들도 있습니다.

    [이용의/ 집회 참가자]
    "대학 3학년 짜리 아들을 보냈기 때문에… 부모님 만나서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어서 제가 달려온 거예요, 빗길을."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A씨 측의 입장이 어제 처음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A씨 측 변호인은 어제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며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또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때까지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허탈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손현/故 손정민 씨 아버지]
    "경찰 수사 결과에서 관련이 없다면 그걸로 끝나는 거다. (A씨 측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대응을 할 필요가 없(겠)죠. "

    경찰은 사고 당시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들에 대한 블랙박스 분석을 이어가는 한편, 손 씨의 아버지가 새롭게 요청한 사고 인근 지역 CCTV 등을 참고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노성은/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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