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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위해 기도를" 팻말 높이 든 '미스 미얀마'

"미얀마 위해 기도를" 팻말 높이 든 '미스 미얀마'
입력 2021-05-16 20:12 | 수정 2021-05-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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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3월 미인대회에서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며 눈물을 보였던 '한 레이'씨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엔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미스 미얀마 '투 자 윈릿'씨가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다시 한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한 지 석달이 훌쩍 넘었지만, 미얀마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찾아보긴 힘듭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쾌한 음악에 맞춰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 위를 걸어나오는 여성.

    그런데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습니다.

    무대 가운데서 펼친 뒤 번쩍 치켜올린 흰 손팻말.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주인공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입니다.

    [투자 윈 릿/미스 유니버스 대회 미얀마 대표]
    "미얀마의 시민들인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저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미스 미얀마' 투자 윈 릿입니다. 우리는 절망과 어둠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올해 22살로, 양곤에서 대학에 다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그녀는, 쿠데타 직후부터 꾸준히 시위에 참석하고 유족들에게 기부를 하는 등 반 군부 운동에 힘을 보태왔습니다.

    [투자 윈 릿/미스 유니버스 대회 미얀마 대표]
    "군부가 실탄을 사용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고,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얀마에선 군부의 강경 진압에 사망자가 8백명에 육박한 가운데 주요 도시 곳곳에서 여전히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해 눈물을 흘리며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던 '한 레이'는 아직 미얀마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으로 출국할 때 체포될 까봐 마음을 졸였다는 '투자 윈 릿' 역시 대회가 끝난 뒤 귀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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