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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감염됐는데…백신 맞은 할아버지만 '멀쩡'

가족 모두 감염됐는데…백신 맞은 할아버지만 '멀쩡'
입력 2021-05-18 20:14 | 수정 2021-05-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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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뒤에 감염을 피한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일가족 여섯명이 확진이 됐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70대 할아버지만 감염을 피했습니다.

    정부는 백신의 효과가 계속 입증이 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감 보다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 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전남 순천의 일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족 중 유일하게 76세 할아버지만 감염을 피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지난달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습니다.

    [송전용/전암 순천시 보건소 건강관리팀장]
    "한 집에서 (감염이) 일어났으니까 (가족간) 접촉은 있었을 거라고 추정을 합니다. 안전하게 접종을 했기 때문에 안전했지 않았냐…"

    지난달 9일, 충북 괴산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2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윤태곤/충북 괴산군보건소 보건정책과장(지난달 16일)]
    "통성기도하는 소리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창문을 다 막고 완전히 3밀 환경으로 밀폐, 밀집, 밀접 이런 구조를 갖고있습니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교인 중 백신 접종을 받았던 한 명만 감염을 피했습니다.

    서른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요양원의 백신 예방 효과는 92%에 달했고, 11명이 집단감염된 성남 중원구의 요양병원에선 백신 접종자 가운데 확진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성남 요양병원의) 백신접종 후 예방효과는 현재까지로는 추가해서 추적관리해야 될 시기가 좀 남아있기는 하지만 100%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도한 불안감을 버리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상을 보이다 숨진 50대 경찰관 사례는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국내에서 아직까지 한 케이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첫 번째 설명드리고 싶고요."

    그외 접종이상반응으로 신고된 혈전증이 여러 건 있었지만 조사결과 백신과 상관없이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혈전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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