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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폭행·학대 '하동 서당'…학생 이어 훈장도 구속

엽기 폭행·학대 '하동 서당'…학생 이어 훈장도 구속
입력 2021-05-18 20:46 | 수정 2021-05-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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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하동의 서당에서 엽기적인 폭행과 학대가 발생한 뒤 경찰이 지역 서당을 전수 조사 했습니다.

    피해 사례 수십 건을 확인했고 가해 학생에 이어서 서당의 훈장 한 명을 구속 했습니다.

    문 철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진 하동 서당의 폭행 피해는 끔찍했습니다.

    가해 학생 3명은 피해 학생의 머리를 변기에 밀어넣고 청소 솔로 이를 닦게 하는 등 엽기적인 폭력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16살 가해 여학생 1명에 이어 해당 서당의 훈장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 훈장은 아이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고, 법원도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동 서당에서 학교 폭력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경찰과 하동군, 하동교육청은 지난달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벌였고 모두 44건의 피해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하동군 관계자]
    "회초리로 손바닥을 한 대 맞았다, 뭐 어떻게 했다… 이런 답변을…"

    이 가운데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29건은 경찰이 수사를 벌였고 해당 서당의 훈장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사례가 확인된 또 다른 서당의 관계자를 불러 아동학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서당 2곳에는 지금도 50여 명의 학생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를 도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 /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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