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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출국…'백신 동맹' 가속·'남북관계 자율성' 설득

방미 출국…'백신 동맹' 가속·'남북관계 자율성' 설득
입력 2021-05-19 19:53 | 수정 2021-05-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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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지금 이 시간,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백신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언급되고 있고 대북 정책, 또 경제 협력도 핵심 의제입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이번 정상 회담 전망해 보겠습니다.

    엄지인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먼저 백신부터 볼까요.

    어제 저희가 여러 건의 백신 계약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를 했지만 이게 당장 쓸 백신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계약인지, 어떻습니까?

    ◀ 기자 ▶

    수급 문제도 장·단기가 있을 텐데.

    정부는 이미 국민 2배 분량을 구매해둔 만큼, 이번 순방기간 단기보단 장기적인 수급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각종 협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위탁 생산 계약',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간의 '기술이전 연장계약'은 장기적 측면의 생산 시스템, 이른바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과 관련 있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에 국립보건연구원과 복지부·산업부 등이 미국 제약사들과 논의하는 각종 양해각서 문제도 역시 장기적 측면의 백신 개발과 생산시스템 구축 관점에서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8천만 회분의 백신을 해외에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중 일부를 우리나라가 '백신 스와프' 형태로 넘겨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앵커 ▶

    백신 때문에 관심에서 좀 밀려나 있지만 대북 문제 관련해서 오늘 미국 정부 관계자가 "싱가포르 합의를 토대로 한다"고 상당히 진전된 얘기를 했단 말이죠.

    ◀ 기자 ▶

    두 나라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2일 새벽,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는데요.

    정부는 공동선언에 '북·미간 싱가포르 합의 존중'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 때의 합의를 깨고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아니라 북미 간의 관계 복원의지를 강조하고 더불어 협상의 지렛대로서 남북관계의 자율성도 어느 정도 존중한다는 기대인데요.

    문 대통령은 단독 회담 자리에서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전하겠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미국방문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수행원 규모도 크게 줄인 실무 공식 방문 형태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 내일 저녁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3박 5일의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청와대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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