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이자 백신은 초 저온 유통이 필요해서 지금은 냉동 설비를 갖춘 예방 접종 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한데요, 7월부터는 동네 병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만큼,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는 겁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에서 6개월, 영하 20도에서 2주간 보관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일반 냉장 온도인 영상 2도에서 8도에서는 보관 기간이 5일로 대폭 짧아집니다.
이 때문에 냉동시설을 갖춘 전국 260여 곳의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동네 병원에서도 맞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개봉하지 않은 화이자 백신을 냉장상태에서 최대 31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겁니다.
mRNA 방식으로 만든 화이자 백신은 구조가 쉽게 깨질 수 있어 초저온 상태 보관이 요구됐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온도 조건을 완화한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측에서 냉장보관 기간 연장을 신청하면 즉시 검토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허가가 나면 화이자 백신 접종 장소도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어제)]
"(화이자 백신 보관 기준이 변경되면) 예방접종센터 이외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 도입 물량만 5천9백만 회분인 만큼 정부는 7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위탁의료기관을 1천 곳 이상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접종 속도도 빨라집니다.
현재는 하루 최대 15만 명 정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하게 되면 하루 25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끝마친 사람은 375만 여명.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60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접종 예약률은 49.5%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더니 면역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졌다는 스페인의 연구결과와 관련해서는 후속 연구를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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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보관 까다로운 '화이자'…"7월부터 동네 병원서 접종"
보관 까다로운 '화이자'…"7월부터 동네 병원서 접종"
입력
2021-05-19 20:01
|
수정 2021-05-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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