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에는 요즘 하루에 3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감염이 확산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크다 보니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술집, 유흥시설이 밀집한 제주 시내 한 거리.
영업이 한창인 유흥주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니던 손님이 곧바로 적발됩니다.
"마스크 가져왔습니다."
<아니 안 하셨잖아요. 방역수칙 위반하셨어요.>
인근의 또 다른 주점에서는 손님 4명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현장을 확인하고, 제주안심코드와 출입자 명단을 대조합니다.
그런데 출입자 명부에는 이 손님들이 방문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업소 관계자]
"(손님) 4명 전부 다 (출입자) 체크를 안 했고, 저도 정리를 하느라고 제가 체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어젯밤에 적발된 방역수칙 위반업소는 15곳, 방역조치를 강화한 지난 10일 이후 적발된 업소만 90곳에 이릅니다.
이 중 4분이 3이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마스크 미착용,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 제주도에서는 노래방과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모두 1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매일 3만 5천 명에서 4만 명의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어 제주 방역당국은 긴장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은선/제주시 위생관리과]
"마스크를 쓰거나 출입자 명부 관리가 잘 되면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진자의 동선 파악에 용이하고 조금 더 확진되는 것을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제주의 누적 확진자가 15개월 만에 9백 명을 넘어섰다며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보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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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연
하루 관광객 3만 명인데…"마스크 안 쓰고 명단도 없고"
하루 관광객 3만 명인데…"마스크 안 쓰고 명단도 없고"
입력
2021-05-19 20:25
|
수정 2021-05-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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