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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고향으로 돌아간 '이건희 컬렉션'…속속 일반 공개

작가 고향으로 돌아간 '이건희 컬렉션'…속속 일반 공개
입력 2021-05-19 20:56 | 수정 2021-05-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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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가에서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국립 미술관 말고 작가의 고향이나 생전에 활동했던 지역의 미술관에도 여러 작품이 기증돼서 이미 전시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장 한국적인 서양화가로 추앙받는 박수근의 고향 강원도 양구에 세워진 박수근미술관.

    이 미술관은 이달 초부터 삼성가에서 기증받은 박수근의 작품 18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자애]
    "서울에서 왔어요. 전문가가 아니지만 감격스럽죠.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갑니다."

    지난달 대규모 기증으로 화제가 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겁니다.

    [엄선미/박수근미술관장]
    "(박수근 작가의) 기일이 5월 6일인데 그 시점에 맞춰서 저희가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1950년대 남성들의 옷차림과 놀이문화를 오롯이 담아낸 '한일'과, '아기 업은 소녀' 연작 중 소녀가 정면을 바라보는 희귀작 등, 거친 돌에 새긴 것 같은 박수근 특유의 화풍을 누구나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김나형/강원 속초]
    "실제로 보니까 질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좀더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박수근의 작품이 고향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미술관은 단숨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영현/박수근미술관 학예사]
    "주말 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다 차서 현장에서도 몇 시간씩 대기해서 관람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작가의 고향이나 주요 활동 지역으로 돌아간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은 전국 각지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대구 시립미술관은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화가 이인성, 서동진 등 8명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아 다음달 29일부터 전시회를 엽니다.

    오는 9월에는 전남도립미술관이 천경자와 김환기 등의 작품 21점을 공개하고, 제주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작품 12점을 전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또한 내년부터 지역 미술관과 협력해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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