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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빨간날', 올해는 어제로 끝…대체 휴일 확대?

평일 '빨간날', 올해는 어제로 끝…대체 휴일 확대?
입력 2021-05-20 20:18 | 수정 2021-05-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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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처님 오신 날 이었던 어제를 마지막으로 추석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이 전부 주말과 겹쳤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은 일요일, 12월 25일 성탄절은 토요일 인데요.

    '이제 무슨 낙으로 버티냐' 직장인 들의 한숨과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침 국회에서 '대체 공휴일'을 확대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배주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전체 휴일수는 작년보단 이틀, 재작년보다는 나흘이 적습니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은 일요일, 한글날, 크리스마스는 토요일, 추석연휴 빼면 남은 공휴일 5일이 모두 주말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김정섭]
    "'샌드위치 데이' 이런 말이 있잖아요. (평일도) 같이 쉬어줘야 하는데, 주말에 (휴일이) 있으면 좀 많이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최근 국회에선 이런 '공휴일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휴일을 확대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현재는 설과 추석, 어린이날만 주말과 겹치면 주중 하루를 대체휴일로 주는데, 이걸 전체 공휴일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법적공휴일 15일만큼은 모두 보장하자는 취지입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분한 휴식권도 보장이 되고 노동생산성도 향상돼서 우리 국민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등 일부 국가처럼 일부 공휴일은 아예 주말을 피해서 지정하자는 법안도 발의돼 있습니다.

    현충일은 6월 첫주 월요일로, 그리고 한글날은 10월 2쨰주 월요일로 정하자는 식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관광·레저산업쪽도 활성화될 수 있는 어떤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노동절, 어버이날, 노인의날을 공휴일로 정해 휴일 자체를 늘리자는 여야 의원들의 법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급 휴일인 법정 공휴일이 늘어나면 작업 시간은 줄고 비용 부담은 늘어난다는 업계 반발도 있어, 해당 법안들이 실제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김재현/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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