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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돌진에 건물 큰 폭발…2명 사망

화물차 돌진에 건물 큰 폭발…2명 사망
입력 2021-05-20 20:20 | 수정 2021-05-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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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톤 화물차와 충돌한 5톤 화물차가 건물로 돌진하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불에 탔는데 두 명이 숨졌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

    1차선을 달리던 1톤 트럭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마주 오던 5톤 짜리 화물차와 부딪힙니다.

    화물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맞은편 건물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곧바로 폭발이 일어나고 5층 짜리 건물이 커다란 화염에 휩싸입니다.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길 건너 가게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습니다.

    [이춘재/인근 상인]
    "갑자기 쾅 그래가지고 내가 주방에서 쓰러졌어요. 보니까 주방에 있는 형광등이 뚝 떨어진 거예요."

    불이 난 건물 옆 과일가게는 형체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과일가게 주인 등 여성 두 명이 숨졌습니다.

    한 명은 가게 앞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화물차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는데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상수/사고 목격자]
    "냉동 탑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냥 막 간거예요. 그때 마침 거길 지나가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불탄 5층 건물에 있던 4명이 파편에 맞아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순이/화재 건물 입주자]
    "펑소리가 나서 왜 그런가하고 내다보니까 막 검은 연기가 올라오더라고. 막 손을 흔드니까 (구조대가) 나를 데리고 내려갔어."

    소방당국은 화물차가 5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들이받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과일가게는 가건물로 지어져 충격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금숙/구로소방서 행정과장]
    "벽돌집이라 무너지기 쉬운 구조이고요."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들이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충돌 이후 5톤 화물차가 건물로 돌진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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