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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화 손짓'한 미국…중국은 "불장난 말라" 반발

북한에 '대화 손짓'한 미국…중국은 "불장난 말라" 반발
입력 2021-05-24 20:10 | 수정 2021-05-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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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정상 회담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곧바로 업무에 복귀를 해서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의 입장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귀국한 지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렀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먼저 전해 주시죠.

    ◀ 기자 ▶

    당초 오늘 내일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문 대통령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해 김부겸 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안보, 경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한미정상회담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김 총리는 범부처 TF를 구성하고, 백신 기업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이번 회담의 성과 중에 하나로 북·미 간의 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꼽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미국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 기자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남북, 북미간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미국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좀 더 구체적인 보충설명을 내놨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문제는 북한이 그럴 준비가 돼 있느냐"라면서 "공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대화 의지를 밝힌 만큼 북한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청와대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북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미국도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 대북 제제를 신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대해서 중국이 "불장난을 하지 말라" 이렇게 반발하고 나왔단 말이죠.

    이에 대한 청와대 설명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대만해협과 또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이 언급돼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오늘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 내정으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 "관련국들은 언행을 신중히 하고, 불장난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청와대가 곧바로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우리에게 모두 중요한 나라다"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고, 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늘 중국 입장을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때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당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일본이 내정을 거칠게 간섭하고,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했습니다.

    그때보다는 중국의 우려나 반발 수위가 현저히 낮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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