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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 또 술에 취해 여성 쫓아가…이번엔 기동대원

인천 경찰 또 술에 취해 여성 쫓아가…이번엔 기동대원
입력 2021-05-25 20:27 | 수정 2021-05-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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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술에 취해서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간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함께 달리기를 하자"면서 따라갔다는 건데요, 며칠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공교로운 건지, 또 인천 경찰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반쯤, 인천 서구 심곡동.

    어떤 남성이 계속 쫓아온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은 모르는 20대 여성에게 말을 걸고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여성은 근처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는 척 시간을 끌었는데, 이 남성은 마트까지 쫓아 들어왔습니다.

    여성이 마트 밖으로 나온 뒤에도 남성은 계속 따라왔고 결국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의 30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
    "저도 깜짝 놀랐어요. 집에 있다가 연락을 받아서… 죄가 있다 없다 판단하는 건 아시다시피 추가적으로 조사를 거쳐가지고 하는…"

    이 경찰은 10분 넘게 피해자를 쫓아와 "같이 러닝하자"고 말했는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늘 오전 이 경찰관을 강화 경찰서로 발령냈고, 경범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만취상태로 여고생 3명을 쫓아가 같이 술마시자고 괴롭혔던 경찰 간부.

    그 역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 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내렸는데, 인천 경찰에선 잇따라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 관계자]
    "인천경찰청은 스토킹 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인사 발령과 징계 등 엄중 조치하고, 재발 방지 및 기강 확립을 위해 전 직원 예방 교육과 현장 점검 등 특별 대책을 수립해서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30대 경장은 지난 주 아내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아동 학대 혐의도 추가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최인규 /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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