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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4%'로 올려잡은 한국은행…금리 인상 시사?

성장률 '4%'로 올려잡은 한국은행…금리 인상 시사?
입력 2021-05-27 20:02 | 수정 2021-05-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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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가 계속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극화가 문제 인데요.

    물가는 뛰고 있고 자산 시장은 이미 과열이 됐는데,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니 서민들이 먼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노경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벌써 1년째 역사상 가장 낮은 연 0.5%입니다.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까?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상황의 전개에 달려있습니다. 그야말로 적절한 시점에, 서두르지 않아야겠지만, 또 늦지는 않아야 하는 그런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들은 많습니다.

    우선 들썩거리는 물가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4%로 대폭 올렸는데,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함께 따라 크게 올라갔습니다.

    1.8%입니다.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냐 아니냐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자산시장 과열도 문제입니다.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빚으로 키운 거품의 징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쉽게 올릴 수도 없습니다.

    서민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여전히 바닥이고, 고용이 늘었다지만, 대부분 임시 일용직입니다.

    이미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인데, 과열을 잡겠다고 금리 올렸다가, 자칫하면 취약 계층부터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것이 바라는 쪽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하는 흐름을 관리하는 것인데 흐름을 정책당국이 조절하는데에는 앞으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쪽은 너무 뜨겁고, 다른 한쪽은 너무 춥습니다.

    금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양극화 상황, 더 적극적인 조세와 분배 역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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