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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도살처분" VS "입양해야"…남양주 개물림 사고 논란

[오늘 이 뉴스] "도살처분" VS "입양해야"…남양주 개물림 사고 논란
입력 2021-05-27 20:37 | 수정 2021-05-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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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서 경찰이 개 주인을 찾고 있는데요.

    이 대형견의 안락사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산책에 나선 붉은 옷의 50대 여성.

    잠시 뒤 다급하게 산을 내려오는 여성의 몸을 성인 덩치만한 개가 물고 늘어집니다.

    3분 넘게 계속된 사투는 개가 사라진 뒤 끝났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대형견의 안락사 여부를 놓고 관할시인 남양주시에 찬반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개 안락사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과 "안락사보다 가혹한 도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해당 개를 입양해 교화"시키거나 "심리치료를 하겠다"는 단체도 등장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할아버지/익명]
    "안락사 시켜야지. 그런 사고가 생겨야 돼 겠어. (안 그러면) 완전 무장을 하고 다녀야지"

    [임다미/서울시 은평구]
    "(사망한)피해자 가족 입장에서 보면 안락사 시키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세환/경기도 용인시]
    "안락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관리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지"

    [김지영/서울시 은평구]
    "또 다른 피해자가 안 나오려면 안락사 시키는게 맞다고 보는데"

    [김정순/인천광역시 서구]
    "(개도) 생명이 있는 건데, 안락사는 저는 용인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의견이 갈립니다.

    [동물행동교정 전문가]
    "안타깝지만 안락사를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간단한 상처를 낸 경우 같으면 소위 개과천선을 할 수가 있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의 행동을 했다는 것은 고위험 범주에 해당하는 개라고"

    반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유족 입장을 생각하면 조심스럽다면서도 안락사 유보 입장을 전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조심스럽겠지만 왜 갑자기 그렇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가에 대해서 공격성 여부 여러가지를 판단한 다음에 안락사를 결정해도 된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대부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키우는 개들에게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기는 거거든요. 중성화사업 반려등록제 그런 정부정책이 동반돼야지 이런 사고들이 예방될 수 있다..."

    남양주시는 현재는 개 주인을 찾기 위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 안락사 문제는 추후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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