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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을 높여라"…'56억 복권'에 소개팅까지

"접종률을 높여라"…'56억 복권'에 소개팅까지
입력 2021-05-28 20:27 | 수정 2021-05-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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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복권을 도입했는데, 첫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우리 돈으로 11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게 됐는데요.

    이렇게 백신 복권부터, 장학금, 연인 소개 까지, 세계 각국의 기발한 백신 인센티브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애비개일 뷰겐스키 씨, 축하합니다. 1백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우리 돈 11억 원의 당첨금은 22살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애비개일 뷰겐스키/'백신 복권' 당첨자]
    "당첨 전화를 받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도 안 믿기네요."

    14살 소년은 대학 학비 전액과 생활비, 책값까지 지원받습니다.

    [조셉 코스텔로/'백신 복권' 당첨자]
    "마이애미 대학교나 오하이오 주립대에 가고 싶습니다."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하이오주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복권을 도입한 겁니다.

    5주 동안 매주 한 차례 어른 1명과 청소년 1명을 선정합니다.

    '돈 낭비'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복권 도입 발표 후 백신을 맞은 주민은 일주일 새 33% 증가했습니다.

    [마이크 드와인/오하이오 주지사]
    "16살에서 17살 사이 백신 접종률이 94%나 증가했습니다."

    뉴욕주도 당첨금 56억 원짜리 복권을 도입했고, 오리건과 콜로라도, 메릴랜드 주 역시 백신 복권을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백신을 맞은 주민들에게 1천3백억 원 규모의 복권과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캘리포니아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모두 응모 자격이 있습니다."

    기발한 '이색 인센티브'도 등장했습니다.

    백악관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소개팅 앱 무료 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걸로 생각합니다."

    중국에선 여성 아이돌 그룹을 동원해 백신 접종 기념 도장을 찍어주고, 이스라엘과 러시아에선 맥주나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주는 등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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