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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면 선수 책임"…도쿄올림픽 동의서 논란

"코로나 걸리면 선수 책임"…도쿄올림픽 동의서 논란
입력 2021-05-29 20:09 | 수정 2021-05-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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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림픽에 참가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선수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선수들에게 이런 동의서에 서명을 받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IOC나 일본 정부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건데요.

    이번 도쿄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점점 더 의문이 듭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개최한 온라인 포럼.

    코로나 감염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라나 하다드]
    "어떤 정부나 보건당국도 감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거나 지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떠안아야할 위험입니다."

    선수 본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동의한다는 서명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동의서는 원래 있던 규정이며 자신도 서명한 적이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바흐]
    "나 역시도 몇년전에 참가했을 때 나도 가입 양식에 서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쿄올림픽 방역 대책을 정리한 '플레이북'에도 위험과 영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게다가 도쿄올림픽 동의서엔 '감염증', '사망'이란 단어까지 포함돼있습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물론 최근 6번의 동·하계 대회 동의서에는 없던 단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닷새 전에도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우리가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고, 코츠 부위원장은 긴급사태선언 중에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해 일본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다수의 여론과 달리 IOC와 일본 정부가 개최를 밀어붙이면서, 일본에선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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