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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노동' 중국 해산물 수입 금지…또 칼 뺀 미국

'노예노동' 중국 해산물 수입 금지…또 칼 뺀 미국
입력 2021-05-29 20:11 | 수정 2021-05-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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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5월 MBC에서 단독 보도한 기사내용입니다.

    너무나 가혹해서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당시 중국 어선이 부산항에 잠시 입항한 사이,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도움을 요청해서 MBC에서 전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가 됐던 바로 그 중국선단에서 잡은 해산물과 가공품에 대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정부가 선원들의 인권침해를 직접 조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관계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0년 5월 5일 뉴스데스크 영상]

    중국 참치잡이 배에서 하루 18시간 가혹한 노역에 시달린 인도네시아 선원들.

    병들어도 치료받지 못하고, 숨지면 바다에 수장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 A씨]
    "제 눈앞에서 친구를 그냥 바다에 버리는 것을 보고 너무 많이 놀랐고 심한 충격을 받았어요."

    지난해 MBC 보도를 통해 처참한 실태가 알려지자 국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됐지만, 인력을 알선한 인도네시아 업체만 '인신매매죄'로 처벌 받았습니다.

    문제가 된 중국 선단은 '다롄오션피싱', 33척의 참치 어선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세관은 이 선단이 잡은 해산물과 2차 가공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미국이 개별 선박이 아닌 특정 선단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건 처음입니다.

    [존 레너드/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차관보 권한 대행]
    "이 배들은 (국제노동기구의) 강제노동 관련 조항 11가지 모두를 위반했습니다. 심각한 사례들이었습니다."

    미국은 소수민족 탄압과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도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도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는 원양 어선 외에도 다른 업종에서 강제 노역은 없었는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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