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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노래교실'·요양원 '대면 면회' 준비…일상에 한걸음

경로당 '노래교실'·요양원 '대면 면회' 준비…일상에 한걸음
입력 2021-05-31 19:55 | 수정 2021-05-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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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자가 누릴 수 있는 첫 혜택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당장은 모임의 인원수 제한이나 마스크 착용에서 비접종자보다 수월한 일상이 가능해지는데요.

    박진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경로당.

    운동기구와 소파 등을 소독하며 어르신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교육 프로그램들이 내일부터 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시 열리기 때문입니다.

    [정양순]
    "설레죠. 사는 맛이 나죠. 운동이나 교양, 문화, 음악 이런 거… 여러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보고…"

    백신을 한 번 맞았다면 미술과 컴퓨터, 요가 등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접종완료자끼리는 노래 교실을 열고, 식사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로 멈췄던 일상 회복에 한 발 더 가까워집니다.

    [석승미]
    "나가지를 못하니까 답답했어요. 빨리 (주사를) 맞아야 서로 믿고 마음대로 호탕하게 할 수 있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집니다.

    대면 면회는 이렇게 독립된 공간에서 환자나 면회객 모두 KF94 마스크를 쓰고 진행해야 하고, 함께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 1차 접종자는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한 직계가족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가족 중에 접종자가 있다면 9명 이상으로 모임을 확대하는 게 가능해지는 건데 이처럼 직계가족 모임이 가능한 1차 접종자는 374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7월부터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접종을 완료했다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혜택들로 접종률을 끌어올리면 9월까지 인구의 70%인 3천6백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예방 접종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또 우리 모두의 일상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0명으로 주말 영향을 감안해도 63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다만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3명이 집단감염됐고, 경기 화성시의 요양병원에서 11명이 감염되는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강재훈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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