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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병원' 원장 등 9명 입건…압수물 분석에 속도

'21세기 병원' 원장 등 9명 입건…압수물 분석에 속도
입력 2021-05-31 20:09 | 수정 2021-05-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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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대리수술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21세기병원의 원장과 행정직원 등 9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인천21세기병원 관계자는 모두 9명입니다.

    대리 수술을 지시한 혐의로 병원 공동 원장 3명 등 의사 5명, 실제 수술을 집도한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등 행정직원 4명이 입건됐습니다.

    앞서 MBC가 입수해 보도한 10시간 분량의 수술 영상에는 원무과장과 진료협력과장, 진료협력실장 등 직원 4명이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병원 수술일지와 진료기록,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영상으로 확인된 것 이외에도 대리 수술이 더 있었는지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간의 데이터가 비어 있는지,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디지털 증거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 10대와 CCTV 영상 분석작업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특히 수술실 입구를 비추는 CCTV는 녹화된 영상이 없었는데, 병원 측이 고의로 전원을 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내부 CCTV 분석을 통해 임직원들의 병원 내 동선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 21세기 병원의 대리수술 추가 피해 사례도 접수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경찰은 인천남동구보건소에 접수된 대리수술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피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도 대리 수술을 집도했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휴무일에 다른 병원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는지 등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증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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