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경

[정참시] '이준석 돌풍'이 무서운 이유…정치 혁명? 가짜 청년?

[정참시] '이준석 돌풍'이 무서운 이유…정치 혁명? 가짜 청년?
입력 2021-05-31 21:04 | 수정 2021-05-31 21:05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이준석 돌풍'이 무서운 이유…정치 혁명? 가짜 청년?] 인데…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에서 이준석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치권에 '변화'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오늘도 이준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당에서는 이준석발 헌법개정 문제까지 거론이 됐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첫 참석한 청년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후보의 돌풍은 더 이상 나이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이 무의미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통령 출마 자격을 만 40세로 규정한 현행 헌법은 한 마디로 장유유서 헌법입니다. 개정해야 합니다."

    ◀ 기자 ▶

    만 40세가 넘어야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지금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얘긴데, 이준석 바람이 이런 문제까지 상기시킨 겁니다.

    젊은 정치인 도전에 대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데요,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까지 정치권 변화를 위해서 이준석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건 분명한데, 이 후보의 정치 노선을 두고 당 안팎에서 여러 얘기가 있어요.

    ◀ 기자 ▶

    우선 당 안에선 이준석 후보가 진짜 계파 정치와 무관하냐는 공격을 받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부분인데요,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을 밀고 있다면서, 이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신지예/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2019년 12월)]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이준석/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2019년 12월)]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이 압승해서 나중에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하태경 의원이랑 같이 세상을 좀 멋지게 바꿔보고 싶다."

    ◀ 기자 ▶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는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했다,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 앵커 ▶

    민주당 쪽에서도 이준석 후보의 정치가 정말로 젊고 신선하냐… 이런 비판이 나왔어요.

    ◀ 기자 ▶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 말이 문제가 됐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그제) <유튜브 '매일신문 프레스18'>]
    "윤석열 총장 부인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제가 윤석열 총장 쪽에다가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습니다. 충분히 그거는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편한테 넘길 수 있는 그 정도 해법은 있습니다."

    ◀ 기자 ▶

    비단주머니 3개는 삼국지에 나온 제갈량의 책략인데요,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총장 장모 또는 아내 문제가 불거지면 받아칠 책략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자 민주당 정세균 전 총리는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면서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준석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여러 할당제를 폐지하자는 건데, 이 부분도 논란이 있어요.

    ◀ 기자 ▶

    네, 이준석 후보는 공정 경쟁을 통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는게 정의라면서, 여성과 청년 할당제 같은 각종 할당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지난 24일) ]
    "제가 제시한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쟁선발제를 하겠다라는 것이거든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나이 드신 분이든 젊은 사람이든지 간에 토론 배틀 같은 것으로 자기 능력을 뽐내면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저는 오히려 능력주의가 낫다고 봅니다."

    ◀ 기자 ▶

    여기에 대해 공정 경쟁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이런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들어보시죠.

    [강민진/청년정의당 대표(지난 17일)]
    "평택항에서 숨진 청년노동자 이선호 씨의 빈소에는 다녀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대변한다는 ‘이남자’에는 산재로 다치고 죽는 가난한 청년 노동자들이 있는지요."

    ◀ 기자 ▶

    특히 여성 할당제 폐지를 두고서는, 이준석 후보가 20대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고 젠더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득을 보고 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여성할당제 폐지 말고, 이 후보가 양극화나 비정규직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은 기억이 없다며 그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망할거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아무튼 본선에서는 당원 반영 비율이 늘어 나잖아요, 큰 변수가 될까요?

    ◀ 기자 ▶

    네, 예비경선에서 50%였던 당원 비중이 본선에선 70%로 느는데요, 그래도 이준석 돌풍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당원들이 보기엔 이 후보가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인데, 중진 후보들이 어떻게 반격할지 잠시뒤 방송되는 100분 토론부터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앵커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