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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빗장 푸는 유럽…다음 달부터 '백신 여권' 도입

관광객 빗장 푸는 유럽…다음 달부터 '백신 여권' 도입
입력 2021-06-01 20:53 | 수정 2021-06-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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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음 달 1일 부터는 유럽 연합 전역에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백신 여권만 있으면 격리 없이 다른 나라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자유다. 자유다. 자유다."

    지난달 9일 반 년 만에 통금이 해제된 스페인.

    마스크를 벗어 던진 사람들.

    백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독일에서도 야외에 여럿이 어울려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루크 시글만스/네덜란드인]
    "드디에 야외에서 진짜 독일 생맥주를 마시다니 감격스러워요. 행복합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은 굳게 잠갔던 빗장을 엽니다.

    다음 달부터 유럽연합 27개국 전역에 '백신 여권'이 도입되는데, 백신 접종자 뿐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거나 코로나 19 완치자도 이 여권만 있으면 격리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입국할 때 QR코드를 보여주면 국가간 공용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후안 페르난도 로페즈 아길라/유럽의회 의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럽 시민들의 헌법상 권리와 기본권이 너무 많이 오랜 기간 억눌려 왔습니다."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백신 여권에 부정적이던 미국도 최근 해외 여행을 위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선 개인의 의료 정보를 요구하는 건 비윤리적이라는 반대 여론이 여전히 높습니다.

    [시위대]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

    유럽연합의 결정으로 '백신 여권'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주요 7개국 정상회를 앞두고, 백신 여권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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