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이 어제 기준으로 사망자 '0'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망자 수가 한 자리수대로 줄긴 했지만,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였던 유럽에서도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국, 작년 이맘때 런던 공원엔 "집에 머물라"는 푯말뿐, 인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소풍을 나온 사람들로 빈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영장과 해변도 인파로 들어찼습니다.
[해변 방문객]
"정말 환상적이에요. 날씨 좋고 사람들이 멋집니다. 밖에 나와있기 정말 좋은 날이에요."
현지시간 1일, 영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처음으로 '0'을 기록했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며, 백신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지난해 봄 1차 유행에 이어 올 초 2차 유행을 맞아 평균 2천 명에 육박했던 영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줄었습니다.
영국 성인 중 74.9%가 1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 변이' 때문에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늘고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인도 변이 감염자 중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단 3%에 불과합니다.
[제니 해리스/영국 보건안전청]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2가지 백신 모두, 2회 접종 이후에 매우 강력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1위의 오명을 아직 벗지 못하고 있는 미국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 운동을 펴고 있는 미국에선 지금까지 성인의 6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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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소정
하루 2천 명 육박했던 영국 사망자, 백신 효과에 '0명'
하루 2천 명 육박했던 영국 사망자, 백신 효과에 '0명'
입력
2021-06-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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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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