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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불신"…아슬아슬한 발언 수위 속 TK 민심 호소

"배신"·"불신"…아슬아슬한 발언 수위 속 TK 민심 호소
입력 2021-06-03 20:56 | 수정 2021-06-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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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 오늘은 가장 큰 지지 기반이라 할 대구 경북에서 열렸습니다.

    지역이 지역인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사면을 두고 후보들 사이 입장 차이가 충돌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주자로 나선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며 이렇게 생각이 다른 자신을 대구경북이 품어줘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다름을 받아들이는 관대함이 바로 통합의 핵심이라면서, 그래야 윤석열 전 총장의 영입도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줄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는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오가지 않을 것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이런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절연했던 유승민 계임을 거듭 부각시켰습니다.

    이 후보를 '불신의 씨앗'이라고 깎아내리며 이래선 야권통합도 어렵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불신의 씨앗, 불공정의 씨앗을 보이는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서는 야권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이른바 '이준석 바람'은 당을 자중지란에 빠트릴 '요란한 돌풍'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또 이 후보 연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배신'이란 단어를 거듭 환기시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본인이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자기를 발탁한 사람을 배신했다, 탄핵을 찬성했다, 이거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힌 걸로 그렇게 봅니다."

    이런 세 후보의 공방을 홍문표 후보는 '이전투구를 넘어 패싸움'이라고 비판했고, 조경태 후보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도 '새마을 노래'를 무반주로 부르거나, TK의 토박이, TK의 딸, TK의 사위임을 내세우며 당원이 많은 대구경북의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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