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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질주 11살' 이은서 "애들이 사인해 달래요"

'폭풍 질주 11살' 이은서 "애들이 사인해 달래요"
입력 2021-06-04 20:33 | 수정 2021-06-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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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작은 체구에도 폭풍 같은 질주로 화제를 모으는 육상 꿈나무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은서 선수를 이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4학년까지 출전하는 80미터 결승전.

    자그만 체구의 한 선수가 손을 듭니다.

    "진해 동부초등학교 4학년 이은서"

    출발 신호와 함께 반전이 펼쳐졌습니다.

    고무공처럼 튀어나온 이은서는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1초45.

    남자부 1위보다도 0.4초나 앞섰습니다.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
    "저번엔 11초76 나왔는데 이번엔 11초45 나와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트로피 받는다고 했는데…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2년 전 육상을 시작한 이은서는 지난 4월 춘계 대회에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압도적인 질주 영상이 조회수 18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지난 4월)]
    "안녕하세요. 동부초등학교 4학년 2반 이은서입니다. 1등하고 기록도 좋은 기록 내서 인터뷰 한 번 더 하는 게 꿈이에요."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
    "다른 옆 애들이 팬이라고 사인해 달라고 그랬어요. 뛰면 상쾌한데 너무 많이 뛰면 그래도 너무 많이 상쾌하니까 코가 아파요."

    취재 카메라를 그냥 못 지나치는 호기심 많은 10살이지만, 뛸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
    "힘을 '빡' 주고 뛰니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머리가 이렇게 흔들려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도 '여고생 볼트' 양예빈입니다.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
    "어떻게 그렇게 힘을 잘 쓰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렇게 잘 뛰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남자 선수들과도 겨뤄보고 싶다는 이은서.

    자신감만큼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은서/진해 동부초 4학년]
    "한국 신기록 100미터 깨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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