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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101만 명분 도착…10일부터 접종 시작

'얀센' 101만 명분 도착…10일부터 접종 시작
입력 2021-06-05 20:06 | 수정 2021-06-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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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이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정확히 100일째 되는 날인데요

    마침 미국 정부가 준 얀센 백신이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5%인데요.

    이 추세대로라면 이 달 안으로 상반기 접종 목표인 25%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0시 30분,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 101만 2천 8백여명분이 실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 도입된 4번째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물량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로버트 랩슨/주한 미국대사대리]
    "이 백신은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얀센 백신은 오는 10일부터 전국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사전 예약한 89만 여명에게 접종됩니다.

    2번 맞아야 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번만 맞아도 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섬지역 주민들에게도 얀센 백신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 어제 36만여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아, 전국민의 14.5%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상반기 백신 1차 접종 목표는 국민의 25%인 1천 3백만명.

    정부는 백신 공급과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6월 20일 정도면 무난하게 상반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어제)]
    "얀센 백신 1백만명 접종까지 더해지면 상반기에 우리 국민 2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일상회복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 접종률은 10%대지만 백신의 효과는 뚜렷합니다.

    고령층부터 접종이 진행되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고,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접종 시작 전 1.8%를 넘었지만, 지금은 1.37%까지 떨어졌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8천만회 분.

    정부는 백신 수급에 큰 돌발상황만 없다면 우리나라의 집단면역이 목표인 11월보다 앞서 조기 달성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영상제공: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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