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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사과…대통령 분향소 조문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사과…대통령 분향소 조문
입력 2021-06-06 20:00 | 수정 2021-06-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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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기념식에서 이 일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이라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 고 이 중사의 빈소를 방문해 거듭 엄중한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은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군 성폭력 사망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군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며, 폐습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과와 사죄를 넘어 이번 사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재발방지에 대한 다짐을 대통령이 강조한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을 마친 뒤 이 중사의 분향소도 직접 찾아 헌화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중사의 부모에겐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고 위로했고, 이 중사의 부모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서욱 국방부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거듭 지시했습니다.

    분향소 방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 군에는 환골탈태하라는 강력한 뜻을 밝힌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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