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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나경원의 망상"VS"이준석의 모욕"…'윤석열 난타전' 승자는?

[정참시] "나경원의 망상"VS"이준석의 모욕"…'윤석열 난타전' 승자는?
입력 2021-06-07 21:03 | 수정 2021-06-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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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나경원의 망상" VS "이준석의 모욕"…'윤석열 난타전' 승자는?]인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사이 비방전이 거칠어 집니다.

    ◀ 기자 ▶

    네, 막판에 접어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선 누가 공정하게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할 수 있냐, 이게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니까, 말도 안되는 망상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뇌피셜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제가 진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앵커 ▶

    '망상'이라는 표현을 듣고 나 후보도 곧바로 반박을 했죠?

    ◀ 기자 ▶

    정치 인생에서 이런 모욕적인 발언은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나 후보의 반응 들어보시죠.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망상 운운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죠. 정치 오래 했지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은 참 유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본인 스스로 이것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말씀하시는 게 먼저라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 기자 ▶

    말을 돌리지 말고 합리적인 의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을 배제할 거라는 주장은 근거가 뭐죠?

    ◀ 기자 ▶

    이준석 후보는 안그래도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과거 발언 때문에 논란이 있는데, 최근에도 윤 전 총장을 계속 비판하고 있다는게 나 후보 주장입니다.

    특히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한 말을 문제 삼았는데요, 어떤 건지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만약에 윤석열 전 총장이 만약에 본인의 검사의 전문적인 식견으로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저런 판단을 했다고 하면 나중엔 그 결과에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검사의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하는 분이 만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서 문제 지적이 될 수 있겠지만…"

    ◀ 기자 ▶

    장모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윤 전 총장도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런 발언이 윤 전 총장을 굉장히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는게 나 후보의 주장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반대로 나경원 후보가 불공정 하다고 반박을 한단 말이죠.

    ◀ 기자 ▶

    나경원 후보가 이런식으로 계속 윤 전 총장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건데요, 이 후보의 말 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윤석열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자꾸 전당대회 과정에 중심에 등장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윤석열 선대위원장 뽑는 선거 아닙니다. 누가 봐도 나경원 대표는 유승민을 싫어하고요. 이게 어떻게 공정입니까?"

    ◀ 기자 ▶

    이렇게 호불호를 드러내는 건 오히려 나경원 후보라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최근 들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확 바꾸었단 말이죠?

    ◀ 기자 ▶

    네, 아시다시피 이준석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윤 전 총장을 잇달아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3일)]
    "현재 이렇고 저렇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지만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그러지 못하는 입장들에 있는 것 같아요. 별의 순간이라는 건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에요 하하."

    ◀ 기자 ▶

    윤 전 총장 역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리고나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서는 "동서고금을 봐도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을 바로 겨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니까 김 전 위원장은 "일반적인 얘기였을 뿐 윤 전 총장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나경원 후보는 "더 이상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말고 대선주자들을 평가절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과 김종인 두 사람이 공모를 해서 '윤석열을 배제하려고 한다' 이렇게 의심을 하는 거예요.

    ◀ 기자 ▶

    네, 그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경선구도를 이준석-김종인 대 나경원-윤석열의 대결로 만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나 후보가 경선에서 밀리니까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투표는 첫날인 오늘 투표율이 25.8%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나 후보의 승부수가 얼마나 먹힐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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