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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동료들, 석 달 만에 첫 소환…"조직적 은폐 규명"

부대 동료들, 석 달 만에 첫 소환…"조직적 은폐 규명"
입력 2021-06-08 20:08 | 수정 2021-06-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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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방부가 공군 중사 성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해서 사건을 은폐하고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 중사의 상관과 동료들을 불러서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공군 군사경찰단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오늘 숨진 이 중사의 부대 동료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소환 대상은 은폐·회유 의혹을 받는 이 중사의 상관인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 그리고 성폭력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차를 운전했던 하사 등 3명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석 달여 만의 첫 소환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고소된 A 준위, B 상사, C 하사 정도가 되겠고요. 계속해서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방부는 또 공군 군사경찰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초동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된 정황이 공군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와 연관돼 있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성폭력 사건을 접수하고도 한 달 이상 지나 부실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대한 감사도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는 군 보고 체계 전반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벌이고 있지만, 장관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성역 없이 수사한다, 이게 원칙입니다. (수사)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국방부 차원의 성폭력 수사가 2차 가해와 초동수사 부실 의혹 규명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군 검찰과 국선변호인이 소속된 공군 법무실은 여전히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져 있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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