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경

[정참시] "백신 맞고 후보 뽑자"…이재명 흔드는 '연기론'

[정참시] "백신 맞고 후보 뽑자"…이재명 흔드는 '연기론'
입력 2021-06-08 21:02 | 수정 2021-06-08 21:38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백신 맞고 후보 뽑자"…이재명 흔드는 '연기론'] 인데, 민주당에선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동시에 경선을 연기하자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선 연기론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인데요, MBC가 민주당 대선주자 8명 전원을 상대로 9월로 예정된 대선후보 경선을 연기하는데 찬성하나 확인해 봤습니다.

    결과를 보면 이낙연, 정세균, 이광재, 김두관, 양승조, 최문순 이렇게 6명은 경선 연기에 대체로 찬성했고, 박용진 의원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반면에 지금 지지도 1위를 기록하는 이재명 지사만 경선 연기에 반대했는데요, 양쪽의 입장 들어보시죠.

    [정세균 전 총리(오늘)]-경선연기 찬성
    "필요하면 (경선 일정을) 고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돼있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정권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재명/경기도지사 (지난 2일)]-경선연기 반대
    "이미 정해져 있는 어떤 규칙들을 이런저런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자꾸 바꾸면 우리 국민들이 당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의 가장 기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현재 1등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명확한데요, 경선을 연기하자는 이유, 다시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한마디로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경선을 미뤄야 한다는 겁니다.

    야당보다 먼저 후보를 정하면 검증 공세에 시달릴 것이고, 또 막상 야당 후보 경선이 시작되면 여당 후보는 관심에서 멀어진다 이런 이유인데요, 전재수 의원의 말입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1일)]
    "우리만 먼저 뽑아놓고 저쪽은 11월, 12월,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 단일화 경선이다 해서 말하자면 후보 선출 과정에서 우리가 압도당할 우려가 있거든요."

    또 당규를 봐도 당무위원회에서 경선 날짜를 바꾸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이재명 지사 측은 다른 이유를 의심해서 반대를 하는 거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다른 주자들이 이 지사를 따라 잡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 억지로 경선 규칙을 바꾸려고 한다는 겁니다.

    특히, 경선을 연기하는게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이란 건 역사를 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는데요, 최근 대선을 보면 상대보다 먼저 확정된 후보가 거의 모두 이겼다는 겁니다.

    실제로 확인해 봤습니다.

    사흘 밖에 차이가 안 났던 지난 대선을 제외하면 먼저 확정된 대선 후보가 모두 대통령이 된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이 걸 감안해야 한다, 이런 반론도 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9월 초에 후보를 결정하려면, 8월에는 전국을 돌며 국민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이게 가능하겠냐고 주장합니다.

    백신을 맞고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국민 경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데요, 여기에 대한 이 지사쪽 반박까지 같이 들어보시죠.

    [정세균 전 총리]
    "백신 접종이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금처럼 이렇게 비대면으로 깜깜이 경선을 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절한 경선도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살펴볼 때 아직도 여전히 팬데믹 상황 지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국민 관심은 되게 높아져 있죠. 결국은 어떤 후보들이 나오냐 어떤 목소리를 내고 어떤 모습을 띠느냐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 거거든요."

    지금 야당을 봐라, 코로나가 경선 흥행을 좌우하는게 아니지 않느냐, 이게 이 지사쪽 입장입니다.

    ◀ 앵커 ▶

    결국 민심을 읽어 보고 당 지도부가 결심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일단 당내 의견부터 수렴하겠다면서 신중한 모습인데요, 송영길 대표의 말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대선 기획단을 저희가 6월 중순 경 발족 시킬 예정입니다. 그걸 통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례를 보면 이번달 안에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돼야 하는데, 그 전에는 어떤 식이든 결론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