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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성추행도 똑같이 은폐"…피의자 곧 조사

"1년 전 성추행도 똑같이 은폐"…피의자 곧 조사
입력 2021-06-13 20:06 | 수정 2021-06-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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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고 이중사가 1년 전에도 군에서 또다른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는데요.

    군 검찰이 이 사건의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자로 윤모 준위를 지목했습니다.

    군 검찰은 조만간 윤 준위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숨진 이 중사의 유족들은 이 중사가 1년 전에도 또다른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중사가 20전투비행단에 파견을 나온 한 부사관으로부터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부사관의 신원을 윤 모 준위로 특정했습니다.

    조만간 윤 준위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故 이 중사 어머니]
    "(딸이 그 당시에) '아무도 없는데 찾아와서 깜짝 놀랐는데,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고 그랬습니다.)"

    이 중사는 당시에도 피해 사실을 즉시 부대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상관이었던 노 준위가 "문제가 알려지면 윤 준위가 연금을 못 받게 된다"며, 사건 무마를 종용했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노 준위는 1년 전에 발생한 이 사건과 지난 3월에 발생한 사건 등 2건에 대해 회유·협박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 준위는 어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준위는 지난 3월 "신고를 빨리 하라"고 이 중사를 재촉했지만, 이 중사가 망설였다며 오히려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노 준위/어제, 영장실질심사]
    (혐의 다 인정하세요?)
    "…"
    (피해자를 회유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지금까지 국방부 검찰단이 구속한 피의자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장 모 중사와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상사와 노 준위 등 3 명.

    군 검찰은 앞으로 공군의 초동 부실 수사와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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