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상상만 했던 우주여행이 현실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아마존과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최고 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여행을 떠날 승객이 경매를 통해 정해졌는데요.
낙찰가는 우리돈으로 무려 312억 6천만원입니다.
또 다른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의 회장도 베이조스보다 2주먼저 우주여행을 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최초 우주 여행자 타이틀은 누가 가져가게 될까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프 베이조스와 우주 여행을 갈 수 있는 탑승권 한 장.
경매는 4백8십만 달러, 우리 돈 53억6천만 원에 시작됐는데, 7분 만에 6배가 오른 2천 8백만 달러, 우리 돈 312억6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전 세계 159개국에서 약 7천6백명이 몰렸습니다.
[스티브 리틀/경매사]
"(탑승권은) 2천8백만 달러를 제시한 107번 응찰자에게 돌아갑니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주 여행에 나서게 되는 건 다음달 20일, 인류 최초의 유인 달 착륙선인 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린 지 5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게 되는데, 승객들은 100km 상공에 올라가 약 3분 간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블루 오리진은 이미 무인 캡슐로 15차례 실험 비행에 성공했지만,유인 비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7일 제프 베이조스는 "5살 때부터 우주 여행을 꿈꿨다"며 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함께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을 동행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겁니다.
이번 여행엔 베이조스 형제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함께 합니다.
[제프 베이조스/블루오리진 최고경영자]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당신은 달라질 겁니다. 이 행성 지구, 인류와의 관계도 달라질 거에요. 하나의 지구니까요."
하지만 베이조스가 첫 민간 우주 여행자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 다른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베이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여행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도 우주여행 탑승권 판매에 나서는 등 '최초의 우주여행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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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베이조스와 우주로' 312억에 낙찰…우주여행 경쟁
'베이조스와 우주로' 312억에 낙찰…우주여행 경쟁
입력
2021-06-13 20:16
|
수정 2021-06-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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