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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일 만에 300명대…집단 발병 줄었지만 안심은 아직

77일 만에 300명대…집단 발병 줄었지만 안심은 아직
입력 2021-06-14 19:53 | 수정 2021-06-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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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4백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주말 영향이 있긴 하지만 4차 유행이 시작하기 전, 3월 말 이후 77일 만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그만큼 사망자 수도 확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내는 게 분명하지만 정부는 '아직'이라면서 여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한 걸음씩 다가서는 최근의 상황을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마스크를 쓰고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하나둘 교문으로 들어갑니다.

    오늘부터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정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 기존의 두 배로 늘며 대면 수업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김찬/서울 월촌중 1학년]
    "예전까지 온라인 수업을 했는데 이제 등교를 하니까 친구들이랑 친해질 기회도 많이 생기고…"

    스포츠 경기는 좌석수의 30%까지 대중음악 공연장도 4천 명까지 입장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가영/서울 은평구]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빨리 다시 원상복귀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399명으로 지난 3월 29일 이후 77일 만에 400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있지만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직전 주보다 54명이 감소하는 등 한 달 사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는 60세 이상의 감염은 지난주 85명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30% 이상 줄었고, 전체 사망자 또한 3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맞지만 현재 접종률 23%로는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9월 달까지, 적어도 70% 1차 접종까지는 진행이 돼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차 접종률이 60%에 달하는 영국도 이른바 '인도 변이'로 하루 7천 명씩 확진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마음을 풀지 말고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박주영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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