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신임 대표에 대한 덕담을 끝내고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수술실 CCTV 설치법 같은 민생입법 처리 협조를 압박하는 한편, 내부적으론 대선기획단 발족을 서두르면서 혁신 경쟁에도 나섰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야당의 전당대회를 기다리느라 6월 국회의 절반이 지나갔다"며, 손실보상과 부동산 관련 법안 등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특히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국민의힘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물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새로운 정치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드의 철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의사협회가 강력히 반대하고, 국민의힘도 신중론을 유지해 온 CCTV 설치법을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민생법안 협조를 요구한 겁니다.
2018년 11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도 촉구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과는 다른 전향적인 결정이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정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선 "목적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야당 지도부의 변화에 긴장감을 느낀 민주당은 대선기획단 발족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르면 사나흘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인데, 중진 의원 대신 30~40대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이동학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을 단장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방의원의 선거 과정에서 지역별 정책토론회와 연설 대전을 반드시 열고 이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권 대선 경쟁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가 추격하던 이른바 '빅3' 구도가 만 50세인 박용진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미세하지만 변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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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명아
"수술실 CCTV 입법 어쩔 건가?"…덕담 끝내고 본격 견제
"수술실 CCTV 입법 어쩔 건가?"…덕담 끝내고 본격 견제
입력
2021-06-14 20:11
|
수정 2021-06-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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