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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도 챙기는' 손흥민 "그냥 자고 싶어요"

'볼보이도 챙기는' 손흥민 "그냥 자고 싶어요"
입력 2021-06-14 21:02 | 수정 2021-06-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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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대표팀이 어제 레바논을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팀 막내부터 볼보이들까지 챙긴 손흥민 선수의 세심한 리더십이 돋보였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미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30도가 넘는 땡볕 속에서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뿐 아니라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자처했습니다.

    송민규의 헤더가 자책골로 연결되자… 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축하했고, 역전골을 넣고 나서는 막내 정상빈을 비롯한 벤치의 동료들과도 기쁨을 나눴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경기를 많이 못 뛴 선수들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거 티 안 내고 응원해주는 걸 보고 저는 운이 참 좋은 거 같아요. 이런 팀 주장을 맡고 있다는 거 자체가."

    주장의 세심함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유로 대회 도중 쓰러진 옛 동료 에릭센을 향해 방송카메라에 쾌유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경기 직후 힘들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가도 금세 일어나 다시금 에릭센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팬들을 위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고 경기 진행을 도운 볼보이 축구 선수들에게는 진심이 담긴 격려까지 건넸습니다.

    "이런 거 보는 게 정말 좋은 기회잖아. 앞으로 대표팀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응원할게, 파이팅 해."

    이미 다가올 최종예선을 고민중인 캡틴.

    [손흥민/축구대표팀]
    "솔직히 냉정하게 얘기하면 모든 부분이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최종 예선은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를 임하는 자세에서 많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되고."

    당분간은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휴가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들어도 설레고 기쁘잖아요.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잘 쉬고 편하게 있다가 본업인 (축구) 선수로 돌아오겠습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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